19.01.13. god 20주년 앵콜콘서트 후기 :: god GREATEST 20th Anniversary [PRESENT]
지난 일요일, 지오디 데뷔 20주년 생일 콘서트를 다녀왔다!!!!!!! 
＊
fan god는 아니었지만 작년에 뉴논스톱 정주행할 때 god 스페셜 편을 보고 노래를 찾아 듣기 시작하다가 같이걸을까 3화에서 재민이와 영상통화한 클립영상을 본 뒤로, 유튜브에서 육아일기를 다시 정주행하고 같이걸을까도 매주 11시에 한 회도 빠짐없이 본방사수하고 매일 god의 노래 전곡을 반복재생 하며 콘서트에 가기로 결심했다 :)
원래는 서울 첫콘을 가려 했는데 시험 기간이기도 하고, 팬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상태에서 혼자가도 잘 즐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하던 중, 1월 13일에 체조경기장이 대여되어 있다는 생일콘 겸 앙콘 기정사실화 소식을 듣게 됐다.
그 뒤로 앙콘 티켓팅만을 기다리다 마침내!! 언니의 도움으로 티켓팅에 성공하여 그 이후로 콘서트 날만을 기다리며 지내왔다...★
대망의 1월 13일 Sun.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콘서트날.
대전에서 수서로 SRT를 타고 버스로 올림픽공원까지 가는 데 거의 1시간 반 밖에 안 걸렸다!!! SRT 짱짱,,
엄지손가락 동상과 지오디 콘서트를 알리는 현수막을 지나...
올림픽 체조경기장 도착!!!!!!! 
1시 쪼끔 넘어서 도착했는데 (어차피 응원봉만 사려던) 나에겐 다행히도 응원봉을 제외한 모든 굿즈가 이미 품절되어서 다른 굿즈를 사려고 기다리던 팬지분들 줄이 다 빠져 10분정도만 기다리고도 응원봉을 살 수 있었다 :) 응원봉을 산 뒤, 건전지를 넣고 좌석등록과 테스트 등을 마치니 2시쯤?!
실제로 보면 더 크고 예쁜 하풍봉 
무튼 존예다,,
(집에서 이제 지금까지 산 응원봉/펜라로 컬렉션해도 될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 한 10개 넘게 있으니 ^ㅡ^)
판넬도 구경한 뒤...
남은 3시간동안 배도 채우고, 폰도 충전할 겸 카페를 가려고 했으나 가까운 카페들은 다 만석이어서 계속 걸어다니며 카페를 물색하다가 (30분넘게 강제운동)
올림픽공원 남문 건너편에 위치한 방이동 <골든커피로스터스> 에 갔다!
헤이즐넛 카페라떼와 햄에그 샌드위치(빵 선택: 곡물빵) 를 주문했는데 알바가 아닌 진짜 바리스타분이 하신 듯한 커피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샌드위치도 짱짱맛ㅠㅠㅠㅠㅠ 소스, 계란, 햄, 토마토 등등 다 잘 어우러져 최고 ㅎㅎ
콘센트를 찾아 폰을 충전하고 커피를 마시며 잡지를 보는데 '이게 바로 소확행이구나~~'라고 느껴지면서 한두시간밖에 남지 않은 콘서트땜에 설레여 이 카페에서 있었던 시간이 뭔가 포근하게 다가와 정말 행복했다. 이 때부터 오늘 하루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건 이미 정해진...★
＊
4시가 되어 다시 체조경기장으로 향하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에 하풍봉+티켓과 마지막 야외(?) 인증샷 한 장 ㅎㅎ
발광력도 최고인 하풍봉!!
화면에는 god 20주년을 기념하여 이제껏 지오디가 수상했던 상들의 타이틀과 트로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역시 국민그룹!!!
(+) 사진은 못 찍었으나 이 때 지나가던 딘딘도 봄 ㅋㅋㅋㅋ
내 좌석은 13구역.
시야는 생각보다 좋았다. 사이드이지만 돌출무대와도 가깝고 본무대도 시야방해없이 잘 보이고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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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내 기억박제용으로 god GREATEST 20th Anniversary [PRESENT] ,생일 공연의 진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D 
-오프닝-
[출처: JDI 24 님 YouTube]
다른 공연과 별 반 다를 바 없이 역시 오프닝은 미리 촬영해 둔 멤버들 소개영상.
근데 나는 이것보다 공연 시작 전, 총연출을 담당한 손호영의 목소리와 함께 콘서트 주의사항을 재밌게 알려준 영상이 귀여워서 인상적이었다:)
하풍봉 원격으로 생일초도 불고 짱잼!!!!
1. 길
명실상부 지오디의 대표곡.
노래가 딱 시작되고 지오디가 등장하자마자 일단 든 생각은 진짜 멀리서 봐도 김태우의 키가 ㅎㄷㄷ !!!
무튼, 이 무대를 보는 내내 '이제 드디어 콘서트가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에 벅찼고, 앞으로의 인생 방향에 대해 방황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매번 들을때마다 너무 좋다고 여긴 그 가사를 같이 따라 부르고 있는 현실이 정말 행복했다:)
2. 보통날 (Original ver.)
[출처: 레코딩딩 님 YouTube]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상계 파트ㅠㅠㅠ 안무ㅠㅠㅠㅠㅠ 2번째 무대만에 눈물 또르르했다...
첫콘했을 때 오리지널 버전으로 5명이서 안무까지 했다는 후기를 보고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무대를 봤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 감격스러웠다...
내 최애 타이틀곡답게 정말 기억에 남고, 손호영 음색도 너무 좋고ㅠㅠㅠㅠㅠ
특히! 젤 좋았던 부분은 후반부에 김태우와 손호영이 파트 주고 받다가 김태우가 고음 딱 지르고 하이라이트인 데니안 랩 다음 다섯 명 다 조명 딱 비춰지면서 안무 하는 그 부분!!!!!! 그리고 팬들 모두가 마지막 "보통날이네요~ 어느새~~~" 안무를 하풍봉들고 따라하는 게 진짜 좋았다,,♥
3. 다시
팬지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시'. 뉴논스톱 지오디 스페셜 '다시' 편에서 듣고 완전 좋아하게 된 노랜데 나도 랩파트까지 전체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정말 몇없는 노래다.
돌출무대에서 해서 다섯 명 얼굴도 꽤 잘 보여서 좋았고, 마지막에 지팡이춤은 역시 이번에도 한명(쭌멘)이 놓쳐 에어지팡이로ㅋㅋㅋㅋㅋ
4. 편지
타이틀곡인데도 불구하고 무대를 잘 안하는 곡인데 이번 셋리에 들어가서 정말 기뻤다.
기억남는 건 윤계상이 "아직도 일은 밤늦게야 끝나니"를 "아직도 밤은?ㅋㅋㅋㅋ 밤늦게야 끝나니"라고 가사실수를 해서 나중에 웃었는데 넘 잘생이었던 것과 데니안이 랩파트에서 원곡과 달리 요즘style 랩하듯이 쪼금 바꿔불렀는데 되게 잘 해서 그 때 팬들이 다 소리질렀다,, 나도ㅎㅎ
5. 애수
계속 앉아서 보다가 애수 전주가 나오자마자 좌석에 앉아있던 팬들이 다 일어나 나도 일어나서 무대를 즐겼다:) 이 때부터 텐션업ㅋㅋㅋㅋㅋㅋ
(+) 5명의 안무가 딱딱 맞아서 진짜 20년이 흘러도 아이돌은 아이돌이구나 느꼈다!!
-오프닝 멘트-
[출처: Fall Falling 님 YouTube / 맥디의 '눈을 맞춰' 곡 소개 부분~]
오프닝 인사 뒤 MC.D (맥디)의 진행으로 다섯 명 토크가 시작되고, 각자 토크 끝에 맥디가 ()안에 들어간대로 3번 외치게 시켰다,,^^
＊김태우 (김PD) : 이번 스페셜 앨범 <THEN & NOW>를 프로듀싱한 김PD !! 이날 뭔가 달라보였는데 머리를 내리고 안경을 썼던 거였다 :)
＊손호영 (손연출) : 이번 콘서트의 총연출!!! 전날 리허설이 다 끝나고도 혼자 남아 2~3시간 더 연습하고 갔다고...!!!
＊데니안 (MC.D) : 맥디도 맥디지만 이번 수록곡 '눈을 맞춰' 가사를 정말 천재적으로 잘 썼다ㅠㅠㅠ 20년간 냈던 앨범 노래 등의 여러 제목을 이어서 곡을 완성!!! 근데 여기서 웃겼던 게 '눈을 맞춰' 곡 소개 하고 있는데 쭌멘이 안 들어보신 분들 있으니까 곡 소개부터 하라곸ㅋㅋㅋㅋㅋ 아니 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쭌멘만 빼고 다 들은 곡소개를 똑같이 2번했다ㅋㅋㅋㅋ (↑의 유튭영상)
＊윤계상 (윤배우) : 데뷔 20주년날 겹경사!! 말모이 100만 돌파!!!! 윤배우!윤배우!! 외치니까 창피해서 귀를 막았다ㅋㅋㅋㅋㅋ
＊박준형 (와썹맨) : 와썹맨 구독자 160만 돌파!! 더이상 구독자가 안 늘고 오손도손한 게 더 좋다고 했지만 맥디가 이제 그건 불가능하다고... ㅎㅎ
6. Friday Night
무대에 앞서 곡소개를 하는데 쭌멘이 오늘 무슨요일이냐고 물어봐서 모두 "일요일!!~~~" 이랬더니 "니들 머리볐구나?!" 라곸ㅋㅋㅋㅋㅋㅋㅋ
멤버들이 당황해서 빨리 반성하라고,,
일요일이어도 금요일이라 대답해야 하는 거였다ㅋㅋㅋㅋ
7. 관찰
3연속 넘나 신나는 곡!!! 이 때 에너지를 과하게 소비했다. ㅎㅎ 전갈춤을 실제로 보고!!!
8. 20 (Intro 영상) + 그 남자를 떠나
[출처: 복통날 님 YouTube]
이번 생일콘에서 새롭게 추가된 무대. '그 남자를 떠나'는 박진영이 정말 오랜만에 지오디를 위해 써준 곡인데 진짜 노래가 너무 좋다. 역시 god X JYP는...ㅠㅠㅠ
이건 뭐 길 지나가다 들어도 박진영이 작사˙작곡한 지오디 노래 Style !! 특히, 손호영 파트가 너무 좋다...♥ 다음엔 안무 ver.도 보고싶다.
9. 니가 있어야 할 곳 (Prod. 김태우)
클럽 음악 ver.으로 김태우가 새롭게 리메이크한 이번 앨범 수록곡인데 원곡보다는 아쉽지만 좋은 곡은 어떻게 해도 좋은 곡!! 손호영 파트에서 "왜떠나!!!" "왜버려!!!" 하는 응원법을 실제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어서 기뻤다. ^^
그런데 원곡과 달라진 후렴부분에서 어떻게 따라불러야 할 지 몰라 갈 곳 잃은 응원을 해버렸다...;;
10. 웃픈 하루
평소에 즐겨듣는 노래는 아니었는데 라이브로 듣고 너무 좋아서 이 날 이후로 매일 듣고 있다. 가사가 정말 위로가 되는,,ㅠㅠㅠ
11.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사그기 사그기는 들을 때마다 육아일기, 재민이 생각나는 노래이자 정말로 내 기준 추억노래 1인자다...!!
따라부르다 노래가 넘 좋아서 울컥했다. 김태우는 노래를 어쩜 그렇게 잘 부르고 팬들 떼창도 사그기때 진짜 대박이었다. ㅠㅠㅠ
12. 거짓말
[출처: 백켱 님 YouTube]
후렴부분 응원법은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그 노래 '거짓말' !!!
리프트 같은 걸 타고 god가 위로 가서 노랠 부르고 하풍봉이 하늘색으로 원격조정되어 쫙 비쳐져 하늘색 물결을 이뤘는데 진짜 너무 예뻤다...
거의 20년이 지난 노랜데 원곡에 녹음된 목소리보다 지금 라이브로 부르는 게 훨씬 좋았다. (특히, 손호영음색...♡) 정말 음원이 더 좋을래야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최곤데 그것보다 라이브가 더 좋았으니...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다 같이 따라부를 때도 벅찼다.
- 윤상계 곡 소개-
다음 노래가 투러브라서 윤계상이 곡소개를 했는데 자긴 맨날 이러고 무대 밑으로 들어가서 투러브 무대만 못 본다고 보고 싶다고 해서 다 거기서 보라고 했는데 스텝들과 다 약속된 게 있어 안 된다고 했다. 아쉽,,,
13. 2♡
내가 정말 좋아하고 제일 듣고 싶었던 노래. 나는 전체적인 앨범은 1,2,3,4,5집이 좋지만 타이틀곡만큼은 6,7집 타이틀 곡인 보통날 투러브가 제일 좋다♥
이 무대에서도 손호영 음색은 정말 최고였고, 김태우와 손호영 보컬 합 짱짱!!!!
14. 미운오리새끼
[출처: 복통날 님 YouTube]
2♡ 바로 이어서 미운오리새끼라니,,ㅠㅠㅠㅠ
이번 GREATEST 콘 셋리 곡 구성이 정말 대박인 것 같다. 순서도 어떻게 이리 잘 정했는지...
지오디 재결합 전 4인 마지막 타이틀 다음 노래가 14년에 완전체로 돌아왔을 때의 선공개곡... 그것도 미우새 시작할 때 윤계상에게 조명이 쏘여 더 전율이 왔다.
- god와 fangod의 GREATEST한 사랑이야기 Event + 생일파티 with 장혁 + 타임캡슐 -
＊ 이벤트에 앞서 fangod의 영상편지 겸 god에게 하고 싶은 말 인터뷰 영상이 나왔는데 거기서 "지오디덕분에~~~", "지오디를 좋아하다~~" 이런 말을 들으면서 아이돌이 팬에게 주는 영향력은 정말 크구나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그리고, 나도 ㅋㅅㅁㅇ 덕분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게 너무 많아서 저렇게 전하고 싶은 말 물어보면 할 말 많은데 하고 잠깐 내 아이돌 ㅋㅅㅁㅇ가 생각났다...ㅎㅎ)
＊팬 이벤트 때 윤계상과 데니안이 계속 울었다. (Feat. 쭈니형 코푸는 소리 ㅋㅋㅋㅋㅋ) 나는 울진 않았는데 데니안이 우는 게 너무 이해됐던 게 혼자서 작사·작곡·편곡 다 한 노래를 20주년을 맞아 팬들이 카드섹션(우리♥계속 같이 걸어요/하늘색 풍선 영원할거야/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순간들이 GREATEST)과 함께 떼창해줬으니...
＊그 뒤, 케이크를 가지고 장혁이 게스트로 나와 진짜 깜짝 놀랐다! 장혁을 보고 데뷔 전이 떠올라 멤버들 모두 추억에 잠겨 장혁과 함께 했던 힘든 시절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좋았다 :) 쭈니형과 데니안은 더 울고,,ㅋㅋㅋㅋ
＊그다음은 17년 가족모임 때, 약속했던 타임캡슐 열기 순서였는데 멤버들 종이가 없어지기도 했고, 2년은 너무 짧다고 묵은지처럼 더 묵혀 2029년에 개봉하기로!!
15. 니가 필요해
와썹맨의 소개로 시작.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내 취향이 아니라 잘 안 들었는데 어느샌가 마음속으로 쭈니형의 파트를 따라 부르고 있는 나를 발견. ^ㅡ^
이 때 지금까지 속으로만 따라 부른 한을 다 풀었다!!
16. 니가 있어야 할 곳
앞에서도 썼지만 정말 이번 셋리 구성 최고다... 쭈니형 하드캐리 두 곡이 연속으로...!!!!
아까 리메이크 버전을 해서 원곡 안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2개 다 해서 너무 기뻤다. 역시 원래 버전이 짱짱!!!! 폭죽 쏠 때 진짜 멋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중 하나이다.
17. 0%
영프로♥♥♥♥♥ 갓세븐 아가새연구론 팬미팅 때 듣고 노래 진짜 좋다고 생각해 지오디에 관심갖기 전부터 즐겨 들었던 곡이다.
"안 되는일 나 언제나 해내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래 그러니 우릴보고 불쌍하단 말이나 가슴아프다 속상하다는 말이나 글이나 메세지나 이런 것 따윈 하지마 우린 괜찮아 조금 힘들뿐이야 힘들어도 뜨겁게 괴로워도 함께 그래 그렇게 나만 믿으면 돼" 라는 랩가사가 정말 좋은...ㅠㅠ
진짜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노래다. 가사와는 별개로 무대는 모두 다 스무살이 된 듯 뛰어 놀아서 너무 신났고, 중간에 갑자기 같이걸을까 화면과 함께 록키음악이 나오기도 했다. 
ㅋㅋㅋㅋㅋㅋ
18. 눈을 맞춰
[출처: 백켱 님 YouTube]
데니안이 20주년을 맞이하여 팬들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43개의 제목 (god노래 + 김태우 솔로곡 '사랑비', 윤계상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을 이어 작사한 곡.
올포갓부터 알아봤지만 진짜 데니안은 작사에 있어서 만큼은 천재같다.
아이디어도 정말 좋은데 자칫 잘못하면 억지스럽게 짜맞춘 듯한 노래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목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서 정말 좋은 노래가 탄생!!
많은 사람들이 '눈을 맞춰'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19. 하늘색 약속
이 곡도 14년 재결합 때 데니안이 작사한 곡으로 '촛불 하나'의 스핀오프 가사가 담긴 제 2의 '하늘색 풍선'인 팬송인데 신나고 좋았던 무대.
- 엔딩 멘트 -
[출처: 레코딩딩 님 YouTube / 쭈니형 멘트 시작부터~]
어떤 콘서트든 무대도 무대지만 이 엔딩멘트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한 것 같다.
특히, 이번 god콘서트 엔딩멘트는 내가 이제까지 가봤던 콘서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고 많은 것을 느낀 말들이었다. 정말 계속 울었다.
윤계상이 정말 최선을 다해 지오디를 지키겠다고 한 말, 데니안이 지오디의 인연의 역사를 말해줬던 것 등등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쭌멘 쭈니형의 엔딩멘트 때 정말 눈물샘이 폭발했다...ㅠㅠㅠㅠㅠㅠㅠ 옛날의 쏘노영 맞은 말티즈 같단 이야기, 윤계상이 어머니가 해주신 곱창전골 들고 숙소 돌아온 이야기, 내가 걸은 똥길 동생들 걷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지오디 유대감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나도 지오디같은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해서 이제부터라도 정말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20. 촛불 하나
촛불하나 시작부분 부르다가 스탠딩에서 관객 분이 쓰러지셨는데 보통 다른 콘서트에서는 경호팀들이 관객을 데리고 나갈 때, 가수는 공연을 계속하는데 김태우가 노래를 멈추고 멤버 모두가 걱정하고 물수건과 생수를 직접 챙겨서 진짜 너무 착하다고 느꼈다. ( 또 한 편으로는 스탠딩 관객분들 정말 힘드실텐데 대단하다는 생각이...ㅠㅠ)
노래 막바지에 남자 관객들만 따라부르라고 시켰는데 그 때 나름 큰 소리로 잘 부르셔서 다들 놀랐다...!!
21. 하늘색 풍선
역시 마지막 곡은 하늘색 풍선으로!!! 지오디와 팬지가 정말 하나가 되는 노래이다,,☆
<앵콜>
22. 어머님께
[출처: H.N LEE 님 YouTube]
god의 데뷔곡.
멤버들이 다시 무대에 나오기 전에 지금까지 어머님께 무대 영상이 다섯명의 변천사를 보여주며 화면에 나오며 어머님께가 흘러나왔는데 그 때 모두 떼창한 게 기억에 남고, 데니안 짜장면 랩은 이날 레전드를 갱신한...!! 나이가 들면서 랩을 더 잘하는 것 같다.
23. 눈이 내린다
'어머님께'에 이어 20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다음 곡은 20주년 스페셜 앨범 선공개곡.
특수 효과로 눈이 내렸는데 너무 예뻤다...
<앵앵콜> "가셔도 되는데 저희는 몇 곡 더 그냥 할 거에요 ^^"
24. 모르죠 (Prod. 손호영)
앵앵콜은 의자에 앉아 시작했다. 근데 내가 갔던 요즘 아이돌들의 콘서트와는 달리 앵앵콜 때도 콘서트 굿즈티를 입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처음에 "뭐 부를까요?" 물어봤는데 다들 "다!!!~~"라고 외쳐서 김태우가 "뭘 다 불렄ㅋㅋㅋ" 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다ㅏㅏ 듣고싶었다.
무튼, 모르죠를 들으니 갑자기 뉴논스톱 '모르죠'편도 생각나고 좋았다.
25. 나는 알아 (Prod. 박준형)
이번 스페셜 앨범 리메이크 수록곡 중에 유일하게 원곡보다 좋았던 게 '나는 알아'다! 이날 듣자마자 귀호강하고 푹 빠져서 요 며칠 계속 듣고 있다.
26. 왜 (Prod. 데니안)
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5시라는 팬지들 성원에 공연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
노래 하기 전에 토크 때 다음엔 언플러그드로 중앙에 무대 설치해서 앉아서 하는 거 어떠냐고 했는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 같았다. (세카오와 타루카스콘처럼 중앙 원형무대 소취!!!!)
윤계상이 그렇게 하면 쭈니형한테 너무 감사한 일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새 '왜' 부를 때 웃겼던 에피소드는 데니안 랩파트에서 데니안 클로즈업 했는데 뒤에 화면 속 영혼가출한 윤상계 표정이 시강ㅋㅋㅋㅋ
27. 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Prod. 윤계상)
융계쓰의 최애곡이라고 한다. '니·다·돌'부터 다시 일어나서 했고, 새롭게 추가된 파트 떼창 덕에 더 신났다.
("나의 맘을 열어둘게 언제나", "너를 위해 비워둘게 언제나" ☜ 바로 이 부분! )
이 무대를 끝으로 이번 스페셜 앨범 전곡 다 부르기 성공!!!! 
28. Say God
갓밴드도 다 퇴근했고, MR도 없다고 "여러분...이제 집에 가야죠?!" 라고 자꾸 끝내려고 해서 믿었는데 갓밴드 다시 복귀!!! 몇 곡 더 할 수 있게 돼서 기쁨 최고조 :)
그리고 언제나 신나는 쎄이지오디~~~!!
29. 134-14
이제 진짜로 대망의 장식의 곡 해야한다는 김태우가 계속 말하고 있는데 윤계상이 134-14 하자고 해서 다 환호성!!!! 
그와중에 윤계상 BT 발동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자기 정신세계 저 위 하늘나라라고 이상한 주문외우듯이 말했다. ㅋㅋㅋㅋㅋㅋ
134-14는 멤버들이 가사랑 멜로디를 까먹어서 1절만 부르고 끝났는데 몰라서 끝낸 가사 부분이 "뭔가 잘못돼도 너무나 잘못됐어" 였는데 김태우가 뒤에서 혼자 서서 "내가 봤을 땐 지금 이게 너무 잘못됐어..." 라곸ㅋㅋㅋㅋㅋㅋ (((4시간을 훌쩍 넘기며 공연이 계속되는 中
30. Saturday Night
[출처: 복통날 님 YouTube]
이제 조르기 없다고 딱 2곡만 더 한다고 약속하고 시작한 Saturday Night.
딱! 딱! 부분을 따라하는 응원법 덕분에 원래 신나는 노래가 더더더욱 신났다!! 방방 뛰고 난리였다,, ㅎㅎ
31. 하늘색 풍선
이제 정말 대망의 장식의 그 곡!!! 마지막은 언제나 하풍,,
마지막 곡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 콘서트에서 채울 수 있다는 손호영의 말을 마음에 담고 ByeBye!!
- Special Thanks to fangod 영상편지 -
장장 5시간의 공연이 다 끝나고 화면에 영화의 엔딩크레딧과 같은 멤버들의 영상편지가 흘러나오며 공연은 진짜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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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달도 안 됐지만 아직까지는 올해 가장 행복한 추억이었던 날이기에 오래오래 기억하려 하다보니 글이 길어졌다.
물론, 내가 듣고 싶었던 곡 중 바람, 올포갓, 반끌, 눈없눈을 못 들어 아쉬움이 쪼금 남기도 하지만, 역시 국민그룹의 콘서트는 기대 이상으로 멋졌다.
모든 게 완벽했던 최고의 콘서트.
지금까지 내가 본 콘서트 중 베스트3 안에 들고, 그냥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공연이었다.
힘들었던 시간들조차 시간이 지나면 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으니 나에게 다가온 인연들과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의 추억을 정말 소중히 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나중에 내 아이돌이 데뷔 20주년 맞이할 때까지 오래도록 응원하는 멋진 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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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면 너무나 아름다웠어 ♬
♬ 내 인생에 다시 못 올 순간들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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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보름도 채 지나지 않은 날 정말로 꿈같은 보통날을 선물받았다♥
((( from.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 생일콘의 여운에서 못 헤어나오는 1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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