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 교환학생] D+3 | 혼자 개통하고 영화보러 가다 | 기숙사 OT, 신주쿠 빅쿠로에서 라인모바일 개통, 타워레코드, 오다이바 (레인보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아쿠아시티), 유나이티드 ..

[교환학생] 2019 学習院女子大学
201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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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0. 土


두 번째 아침.

 

이날도 난방을 안 키고 자서 추워서인지 자다가 화장실에 가고, 결국 다시 잠들지 못한 채 일찍 일어나버렸다.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 친구 솔이🔊의 카톡에 답장을 했는데 비몽사몽인 상태여서 바보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영어를 일본어로 착각; ㅋㅋㅋ

라라랜드에 간 솔이🔊는 새벽에 답장하는 나땜에 순간 도쿄도 미국처럼 시차 있는 줄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날이 밝고... 나는 씻고 준비한 뒤 부랴부랴 윗층으로 가서 기숙사 OT에 참석했다.

가족과 떨어져서 혼자 자취하는 건(물론 룸메가 있지만...) 처음인 나는 배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와중에도 모든 내용을 잘 귀담아 들었다! 

그리고 난방이 제대로 켜지는지 모르겠다는 것과 첫날 내가 실수로 망가뜨린 옷장 받침대도 고쳐달라고 부탁해 케이코상이 OT 후, 내 방을 점검하였다.

다행히, 난방은 문제 없었고 받침대만 추후에 고치기로!!!


OT를 끝마치고 원래는 지우와 함께 개통을 하러 가기로 하였으나 해야 할 일이 생겨 못 간다고 해서 나 혼자 신주쿠 빅쿠로로 향하였다. 🚋

 

출구를 잘못 찾아 발견한 백화점 지하 디저트 가게.

한드 '청춘시대'나 일드 '내가 연애할 수 없는 이유'를 보면서 이런 디저트사서 룸메들과 같이 나눠먹는 거 상상했는데 아직 너무 어색해서 그럴 수 없다. ㅎㅎ

 

빅쿠로 신주쿠점

헤매다 드디어 찾은 신주쿠 빅쿠로.

지하 2층에 라인 모바일이 위치하여 있다!

 

(이 사진 필터 왜 이래...)

옆에 한국인 직원분도 계셨는데 이미 한국분들과 상담하고 계시기도 했고, 처음부터 일본 직원분이 안내해주셔서 나는 일본 직원분의 도움으로 개통했다.

직원분이 완전 '판매의 신' 급으로 설명을 잘해주셔서 일사천리로 개통 완료!!

내가 선택한 요금제는 소프트뱅크 회선 커뮤니케이션 프리 플랜 7GB.

이벤트 중이어서 저렴했고, 미리 요금제에 대해 알아보고 와서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서 뿌듯했다😊

이제 나도 일본 전화번호 생겼다!!!!! 📱📱📱 앞자리 080 ㅎㅎ


신슈야 신주쿠점

여기는 개통상담받고 30분 뒤에 다시 찾아오라고 해서 생겼던 자유시간에 우연히 찾은 소바 맛집 '신슈야'

원나잇 푸드트립에서 정준하가 소개한 시부야점과 같은 체인이다.

원푸트에 나온 도쿄 맛집 다 찾아가고 싶었는데 잘 됐다ㅎㅎ 하나 완료!

 

그런데 처음에 앉을자리가 없어 두리번거리다 직원 아주머니가 날 잉?스럽게 보시더니 계산부터 하는 거라고 친절히 알려주셨는데 내가 외국인인지 아셨나 보다 ^^;;

역시 식당이나 혼자 쇼핑하고 계산하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해서 매번 이 코스에서 일본인이 아닌 게 밝혀진다💦💦

앞으로 열심히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무튼 서서 먹는 자리에서 먹은 온소바+텐동 세트는 맛있었다. 텐동이 진짜 맛남👍👍

물론 온소바도 맛있었지만 식당 난방이 빵빵해서 '냉소바 시킬 걸...' 하고 후회했다^^


배도 채우고, 유심도 갈아 끼우고 향한 곳은 신주쿠 타워레코드

 

3월 27일, 히라가나케야키자카46에서 히나타자카46로 새롭게 데뷔

들어가자마자 히나타자카 데뷔싱글 'キュン'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대박나길!!

 

아이묭♡

내 블로그 유입 순위 1위 포스팅의 주인공, 아이묭 코너!

새 앨범이 나왔나 보다. 😮😮

노래를 들어 볼 수 있어서 1번 트랙만 재생해봤는데 역시 이번에도 노래가 진짜 좋아서 이날 밤, 잠들기 전에 벅스 재생목록에 전곡 다 넣었다. 🎧

 

♥키스마이♥

꺅!!!!!!!! 키스마이 코너❤️💙💜🧡💗💛💚

실은 키스마이 달력을 사기 위해 타워레코드에 갔던 것이다:)

일본은 4월 1일부터 달력이 시작되는데 4월 되기 전에 사서 다행😙

일본에 오니 이렇게 쉽게 덕질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너무 이쁜 울 리사 첫 솔로 커버 non-no 5월호도 구경하고,

 

세카오와 포스터와 후카세 커버 잡지도 찰칵📸

솔이🔊에게 저 잡지 찍은 거 보내니까 후카세는 왜 천잰데 잘생기기까지 하냐고 답장이 왔다ㅋㅋㅋㅋㅋㅋ

 

*

 

이제 다 구경하고 캘린더를 계산하려 줄을 서려는데 갑자기 남자분들이 간이 무대 쪽에 우르르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더니 어떤 이름 모를 밴드가 노래를 시작하고, 그 기다리던 남자 팬들의 응원소리가 타워레코드를 가득 채웠다. 👀

 

나도 저 밴드 덕후로 오해받을까봐 차마 공연은 못 찍고, 등장해서 인사할 때 잠깐 찍어보았다. ^^

일본의 문화를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밴드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줄을 기다린 뒤, 계산하고 도쿄에 하나 남은 영화 '토라상' 상영관에 가기 위해 바로 오다이바로 Gogogo~~!


먹구름이 잔뜩 낀 오다이바

16년에 첫 도쿄 여행에서 와서 묵고, 2년 반 만에 오는 오다이바!

久しぶり😭😭💕

딱 역에서 나오자 나를 반기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관람차를 보니 그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서 정말 벅차고 행복했다.

 

후지테레비를 지나...

 

목적지 AQUA CITY 도착쓰!

 

TOKYO 2020 OFFICIAL SHOP

안에는 벌써 2020 올림픽 굿즈 샵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 눈엔 수호랑, 반다비가 훠어어어어어얼씬 구엽다💞💞

캐릭터 강국인 일본에서 마스코트 저게 최선이었나...^^;

 

그 후, 이름 모를 병아리 인형 샵과 디즈니스토어도 구경한 뒤에 나는 지하 식당가로 내려가 아이스크림이 위에 올려진 멜론소다를 마시며 폰으로 해야 할 일을 하였다.

*

첫 번째, 일본 계정으로 라인 다시 깔기!

두 번째, 새로 생긴 일본 전화번호로 즈밍 팬미팅 응모하기!!

세 번째, 미리 영화 '토라상' 예매하기!!!

*

세 가지 일 모두 완료:)


영화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 모처럼 오다이바에 왔으니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벚꽃도 찍고...

 

저번에 갔던 후지테레비와 묵었던 저 뒤에 있는 그랜드 닛코 호텔도 안녕🖐️🖐️

또 만나서 반갑군!!!

 

레인보우 브릿지 전망 다리 밑 도로
레인보우 브릿지

정말 아름다운 레인보우 브릿지. 🌉

마침 레인보우 브릿지가 정면에서 보이는 벤치에 앉은 사람이 떠나 명당자리 Get !!

앞에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는 중년 외국인 부부의 모습이 멋져서 찍어보았다:)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타워를 보며 내가 일본어 공부하고, 교환학생 준비할 때 가장 많은 힘을 얻은 두 곡인 노기자카46의 ’きっかけ’와 내 키스마이 최애곡 '感じるままに輝いて’ 를 들었는데 이 노래들을 들으며 준비한 2년 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아 벅차고 행복해서 눈물이 찔끔 났다. 😿

지금도 쓰니까 울 것 같네 ㅋㅋㅋㅋㅋㅋㅋ

 

6시가 지나니 도쿄타워 불도 켜졌다!

 

벚꽃과 자유의 여신상

슬슬 영화 시간이 다가와 벤치 자리에서 나와 바로 옆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갔다.

밤이 되어가는 시간에 은은하게 빛나는 자유의 여신상은 정말 멋졌다. 🗽🗽🌸

벚꽃과의 조화도 환상적!!

 

마지막으로 영화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찰칵📸


나의 첫 일본 영화관은 바로...

 

UNITED CINEMAS

유나이티드 시네마 -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영화 전단지 (ちらし)

보입니까?!! (안 보이나...?) 다른 건 다 수북이 쌓여있는데 타마 영화 <패럴렐 월드> 찌라시만 몇 장 안 남았다.

뭔가 뿌듯!!😁😁

아 그리고, 찌라시는 전단지의 일본어이다.

(이번 포스팅에 유독 많이 등장하고 있는) 솔이🔊랑 저번에 영화 보러 갔을 때 내가 전단지를 찌라시라고 했더니 솔이🔊가 찌라시라고 하는 사람 첨 봤다고 했다 ㅋㅋㅋㅋㅋ

나도 이제 그냥 전단지라고 해야지!!

(참고로 일본은 상영하고 있는 영화의 전단지는 없다.

전단지를 갖고 싶다면 2~3개월 전에 가야 해서 난 이날 토라상의 전단지는 구하지 못하고 패럴렐 월드만 가져왔다^^)

 

우리나라처럼 무인 발권기가 있길래 예매번호로 바로 발권완료!!

전단지는 💛패럴렐💛, 티켓은 ❤️토라상❤️

 

영화 <토라상, 내가 고양이가 된 이유>

일본 영화관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아무도 안 나간다는 점 빼고는 다 비슷했다.


이 영화는 미츠가 연기하는 만화가 '스즈오'가 어느 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뒤에 고양이가 되어 아내와 딸에게 돌아가 펼쳐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정말 기대 이상 ★★★★

물론 관객들도 다 나처럼 도쿄에 하나 남은 관을 찾아온 키스마이 팬들 같아 보였기에 더 그랬을 수 있지만 다들 100분 가까운 시간 동안 훌쩍거렸다...😭😭😭

나도 진짜 영화 후반부에 계속 울어서 휴지나 손수건 아무것도 안 챙긴 걸 계속 후회했다💦

왜 이렇게 슬픈거야ㅠㅠㅠㅠㅠㅠㅠ 스즈오 살려내ㅠㅠㅠ

내가 계속 울다 진짜 눈물 팡! 터져 엉엉 운 장면이 있는데 스포라 말은 못 하지만 그 장면에서 미츠가 연기를 너어어무 잘했다.

대사 치는 순간 흐어어어어어어엉😭

마지막 엔딩크레딧 올라가면서 ’君を大好きだ’ 흘러나오는데 영화 스토리랑 겹쳐서 여운 때문에 또 울었다.


그리고, 내용이 보편적인 편이라 자막없이 영화 보는 데에 아무 문제없어 뿌듯했다:)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밖에 비가 쏟아지고 있어서 아쿠아시티 안에 있던 로손에 가서 우산을 사려는데... 무려... 우산이 600엔을 넘음💦

비 오는데 역까지 갈 다른 방법이 없으니 하는 수 없이 샀지만 600엔치고는 부실하고, 집 앞 역에 도착하니 비가 그쳐 조금 짜증났다.

우산 챙기고 나올껄ㅠㅠㅠㅠㅠㅠ 돈 아까워ㅠㅠㅠ

그 몇 분 쓰려고 600엔을... 흡

그리고 이케부쿠로에서 환승하는데 2번이나 잘못 환승해서 집에 늦게 도착하고 😅😅


그야말로 용두사미의 하루.

오늘의 노래 | 君を大好きだ by. Kis-My-Ft2

ありがとう 言いそびれて

고맙다고 말할 기회를 놓쳐

追いかけても もう遠すぎて

뒤쫓아 가봐도 이젠 너무 멀어

さよならは言わないでおくよ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줘

ずっと君を大好きだ

계속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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