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몇번이고 다시 보는 '나의 인생드라마 BEST 10' -한국편-

KOREA :: 韓國/드라마, 영화 추천
201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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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 드라마 중 저의 인생드라마 10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방면에서 미디어(?)의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본 수많은 드라마 중에 어떤 작품들이 저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쳐 인생드라마로 등극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저의 드라마 취향을 알아보자면, 저는

 

OST가 명곡인 드라마

훌륭한 작감배의 합으로 명대사 및 명장면이 넘쳐나는 드라마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교훈을 주는 드라마

매회 설레면서 보게 되는 로맨틱코미디 or 엄청 슬픈 멜로 드라마

 

를 즐겨 봅니다 ㅎㅎ

 

그럼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인생드라마 BEST 10!!! 10위부터 1위까지 쭉 살펴보시죠~

 

 




10위

 

 

별을 쏘다 (SBS 수목, 16부작 / 2002.11.20. ~ 2003.01.09. / 최고시청률 : 26.9%)

출연 : 전도연, 조인성, 이서진, 박상면, 홍은희

 

난독증 환자인 배우 지망생 성태(조인성)를 매니저 소라(전도연)가 스타 배우로 성장시켜 나가는 드라마

 

전도연이 "성태야~~구성태!!" 라고 조인성을 부르는 대사로 유명한 드라마.

두 달 전쯤 이틀동안 몰아서 다 봤다. 진짜 매회 조인성 땜에 설레서 잠을 못 자고, 그 길로 조인성의 팬이 됐다...♥

극중에서 조인성이 난독증에 걸렸는데 글씨를 못 읽어서 힘들어할 때마다 진짜 모성애(?)를 자극한다. 7ㅅ7

별을 쏘다는 설레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내용이 꿈과 희망이 가득가득해서 '열심히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게 돼서 정말 좋다.

 



9위

 

 

태양의 여자 (KBS 수목, 20부작 / 2008.05.28. ~ 2008.07.31. / 최고시청률 : 26.9%)

출연 : 김지수, 이하나, 한재석, 정겨운 

 

보육원에서 자라다 부잣집에 입양돼 인기 아나운서로 성장한 신도영(김지수)과 입양된 이복 언니의 손에 이끌려 서울역에 버려져 고아로 자라게 된 진짜 딸 윤사월(이하나)간의 욕망과 용서를 다룬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버금가는 드라마틱한 시청률 상승을 기록한 드라마.

사실, 다음에 나올 8편의 드라마 중에 태양의 여자 이전에 방영한 드라마도 많지만 사실 그 드라마들을 제대로 다시 보기 전에는 태양의 여자가 내 부동의 인생드라마였다.

초등학생 때였는데 진짜 매주 빨려들어갈 듯이 몰입해서 본 것 같다. 이거 보려고 매주 수목만 기다렸다 ㅎㅎ

물론 나는 윤사월 캐릭터를 더 좋아했지만 김지수의 연기력이 정말 빛을 발한 작품!! 이 때 연기대상받을 줄 알았는데 아쉽다...ㅠㅠㅠ

 

 



8위

 

 

최고의 사랑 (MBC 수목, 16부작 / 2011.05.04. ~ 2011.06.23. /최고시청률 : 21.0%)

출연 : 차승원, 공효진, 윤계상, 유인나 

 

전 국민이 사랑하는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과 전 국민이 욕하는 비호감으로 전락한 걸그룹 출신 생계형 연예인 구애정(공효진)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극뽁', '띵똥'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킨 드라마.

홍자매의 필력은 딱 최고의 사랑까지가 좋았던 것 같다. 그 다음 작품인 '빅'부터는...ㅠㅠㅠㅠㅠ 주군의 태양도 인기가 많긴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최고의 사랑은 진짜 있던 고민도 싹 다 사라질 만큼 청정드라마 그 자체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사람들이 왜 공블리, 공블리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진짜 공효진은 사랑스러운 연기에 최적화됐다:)

(+) 최고의 사랑 ost는 진짜 다 명곡이지만 그 중 아이유의 자작곡 '내 손을 잡아'를 듣고 있으면 드라마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7위

 

 

힐러 (KBS 월화, 20부작 / 2014.12.08. ~ 2015.02.10. / 최고시청률 : 10.3%)

  출연 : 지창욱, 박민영, 유지태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드라마


최근 몇년 간 맘에 드는 한국드라마가 하나도 없던 나에게는 가뭄의 단비같은 드라마. 

비록 시청률이 그리 잘 나온 편은 아니지만 내가 본 한국드라마 중에 가장 웰메이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하다. 

서정후&채영신 케미는 진짜 레전드...♥ 방영할 당시 힐러뽕에 차서 학교가서도 친구들이랑 맨날 힐러 얘기만 하고 살았다 ㅎㅎ

그 때 힐러 팬들이 정말정말 많아서 금손 팬분들이 만든 짤 다 다운받고 그랬었다...☆

 


6위

 

 

꽃보다 남자 (KBS 월화, 25부작 / 2009.01.05. ~ 2009.03.31. / 최고시청률 : 32.9%)

 출연 :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김소은 

 

사립고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 금잔디(구혜선) 부잣집 꽃미남 F4 도련님들(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

 

그 시절, 대한민국 전 국민이 뭐에 홀린 듯 본 드라마.

2009년 꽃남 열풍이 불었지만 다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오글거리고 유치하고 배우들의 발연기 때문에 그 때 왜 본방사수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들 한다...ㅋ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그 오글거리는 대사와 발연기에도 이상하게 꽃남은 다시 봐도 너무 재밌다. 드라마 볼 때 작품성을 중요하게 여기는데도 꽃남한테만 관대한 듯하다 ㅎㅎ

유치하긴 하지만 드라마로 제작한 모든 나라에서 대박을 친 것 보면 만화 원작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 bb

특히, 꽃남의 ost는 메인테마곡부터 경음악까지 전곡이 다 명곡... 드라마에서 시도때도 없이 오스트 튼 데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드라마들의 ost는 생각 날 때 가끔 듣지만 꽃남 ost는 2009년부터 쭉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사라졌던 적이 없다... 

 


 

5위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KBS 수목, 20부작 / 2012.09.12. ~ 2012.11.15. / 최고시청률 : 18.3%)

 출연 : 송중기, 문채원, 박시연

 

첫사랑 한재희(박시연)에게 배신당한 남자 강마루(송중기)가 태산그룹의 후계자 서은기(문채원)을 이용하여 복수를 계획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이경희 작가의 마지막 히트작.

문채원의 팬이었어서 드라마가 대박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청 긴장하며 첫방을 기다렸던 것, 1화가 역대급으로 재밌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 때가 딱 비주얼적으로 송중기의 리즈시절이라고 생각이 든다! 

비주얼 연기 모두 송중기가 아니었다면 강마루라는 캐릭터는 아무도 소화해내지 못할 것이다.

은마루의 케미와 송중기의 나레이션이 정말 너무 좋았다...7ㅅ7 그리고 초반 서은기 캐릭터도...ㅠㅠㅠ

빗속 고백, 별리터널 씬 등등 몇몇 명장면들은 진짜 몇번이고 돌려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요즘같은 가을에 정주행하면 딱인 드라마다:)

 


공동 3위

 


 

고백부부 (KBS 금토, 12부작 / 2017.10.13. ~ 2017.11.18. / 최고시청률 : 7.3%)

출연 : 장나라, 손호준, 장기용, 허정민, 한보름, 이이경, 고보결, 조혜정

 

오랜 결혼 생활 끝에 이혼을 선택한 38살 동갑내기 부부 마진주(장나라)와 최반도(손호준)가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예능드라마라 해놓고 눈물지뢰된 웰메이드 드라마.

이렇게 매회 오열급으로 운 드라마는 미사 이후로 처음이다 ㅠㅠㅠㅠ

주인공인 장나라·손호준 둘 다 세상 착하게 생겨서 얼굴만 봐도 슬프다. 인생 교훈으로 삼아도 될 명대사도 정말 많았다.

극 중 박원장 빼고 모든 역할이 다 너무 좋았고, 특히 섭남 섭녀를 진짜 좋은 사람들로 그려낸 게 맘에 든다.

메인 ost인 '바람의 노래'는 정말 이 드라마 세계관과 딱 맞아서 흘러나올 때마다 벅차다. 7ㅅ7

12부작이라 짧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진짜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정주행했으면 하는 나의 추천 0순위 드라마다!



공동 3위

 

 

 

풀하우스 (KBS 수목, 16부작 / 2004.07.14. ~ 2004.09.02. / 최고시청률 : 40.2%)

출연 : 송혜교, 정지훈(비), 김성수, 한은정 

 

 원래 집주인이었던 한지은(송혜교)이 사기를 당해 톱스타 이영재(정지훈)에게 자신이 살던 풀하우스를 내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드라마 전성시대라 불리는 2004년에 나온 계약연애, 동거로맨스계의 레전드 드라마.

내 인생여주는 평생 한지은일꺼다...★ 짠내나지만 언제나 열심히 살고, 거기에 더해 사랑스럽기까지,,ㅠㅠㅠㅠㅠ

솔직히 풀하우스는 내용이 없다. 맨날 둘이 밥먹고 청소하고 싸우고 오해해서 집나가고 화해하고 다시 싸우고 자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너무 재밌고 둘이 싸우는 게 귀여워서 계속 보게 된다. 

'처음 그 자리에'는 내 인생 OST 중 하나이고, 매년 여름만 되면 생각나서 다시 돌려본다 ㅎㅎ

풀하우스에 성지순례하러 가보고 싶었으나 이젠 철거된 게 아쉽다,,



 

2위

 

 

미안하다, 사랑한다 (KBS 월화, 16부작 / 2004.11.08. ~ 2004.12.28. / 최고시청률 : 29.2%)

출연 : 소지섭, 임수정, 정경호, 서지영, 이혜영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차무혁(소지섭)이 송은채(임수정)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수많은 미사폐인들을 양산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멜로드라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DVD까지 산 드라마다. 중학생 때 정주행했는데 진짜 매회 오열했고, 특히 마지막회를 다 보고 화장실에서 눈물콧물 닦는 와중에도 계속 울었을 정도로 내가 본 드라마&영화 중에 최고로 슬프다. 진짜 라면먹는 장면은...ㅠㅠㅠㅠ

소지섭 임수정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짜 이 둘의 연기때문에 여운이 더 오래도록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미사를 코믹스럽게 패러디한 걸 별로 안 좋아한다. 소지섭 헤어스타일이 지뢰라서 차마 못 보겠다는 사람들한테 진짜 희대의 명작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대망의 1위!

 

 

쾌걸춘향 (KBS 월화, 17부작 / 2005.01.03. ~ 2005.03.01. / 최고시청률 : 32.2%)

출연 : 한채영, 재희, 엄태웅, 박시은

 

고전 '춘향전'을 21세기에 맞게 각색한 로맨틱 코미디로,

서울에서 남원으로 전학 온 이몽룡(재희), 남원 얼짱 성춘향(한채영)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발견하는 드라마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10년 넘게 사랑받는 노래방픽 OST '응급실'을 탄생시킨 드라마.

대망의 내 인생드라마는 추억의 드라마 '쾌걸춘향'이다♥♥ 2위 드라마인 미사 후속작이 1위 쾌걸춘향이라는 것도 너무 좋다:)

쾌걸춘향은 처음으로 이틀만에 정주행한 드라마인데 춘향이에 감정이입해서 보다보니 진짜 몽룡이때문에 설레죽을 뻔했다...ㅋㅋㅋㅋ

그 당시 전작 미사와 비교당하며 후속작이 너무 약한 거 아니냐?라는 소리가 많았다고 하는데 결과는... 신인작가(홍자매의 입봉작)와 신인배우의 작품이 미사도 못깬 시청률 30%의 벽을 깨고 1회 연장까지 하게 되었다,, bb

유치하긴 하지만 진짜 쾌걸춘향은 촬영지 성지순례하러 남원까지 여행가고, 10번은 훌쩍 넘게 다시 볼 정도로 내 인생 최고의 드라마다! 

 


[번외] 인생시트콤

 

 

뉴 논스톱 (MBC 시트콤, 422부작 / 2000.07.31. ~ 2002.05.17. / 최고시청률 : 39.3%)

출연 : 박경림, 조인성, 양동근, 장나라, 정다빈, 김정화, 정태우, 김효진, 김영준, 이민우, 정원중


대학 기숙사를 배경으로 문화대학교 사회체육학과 학생들의 좌충우돌 청춘일기를 그린 시트콤


대한민국 시트콤 역사상 유일하게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시트콤.

드라마는 아니라 4위정도로 쓰려다 순위에서 뺐지만 뉴논스톱도 정말 최고로 좋아하게 된 작품 중 하나다...

다시보고 있는 요즘 딱! 다큐로 동창회도 해서 너무 좋았다...ㅠㅠㅠㅠ

뉴논스톱 보고 있으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응답하라 2002가 제작된다면 뉴논스톱보는 장면은 꼭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제 인생 드라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드라마는 타임머신?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문득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 인생 드라마들을 다시 보며 추억을 회상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전 아마 앞으로도 드라마 없이는 못 살 것 같네요 ㅎㅎ


여러분의 인생드라마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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